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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5% 핸디캡, 그리고 나이트 레이스…미니 챌린지 코리아 ‘3DNCP 유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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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5% 핸디캡, 그리고 나이트 레이스…미니 챌린지 코리아 ‘3DNCP 유준선’

입력
2019.06.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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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NCP의 유준선이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3DNCP의 유준선이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함께 펼쳐진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서는 아주 특별한 기록이 달성될 뻔 했다. 바로 ‘부부 모두가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타임 트라이얼 경기에서 미니 챌린지 코리아의 최고 클래스라 할 수 있는 JCW 클래스의 ‘유준선’과 레이디 클래스에 참여한 ‘이경미’ 부부가 각각의 클래스에서 최고의 기록을 달성하며 그 특별한 장면이 실현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유준선의 프로 레이스 출전 경력에 의한 ‘105% 기록 핸디캡’이 적용되며 부부 동반 우승은 실현되지 못했다. 아쉬운 미소를 짓던 유준선을 만나 미니 챌린지 코리아, 그리고 이번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유준선(이하 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참여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이번 경기가 끝난 것을 되돌아 보면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나는 105%의 기록 핸디캡, 그리고 두 번째는 개인 기록에 대한 아쉬움이다.

Q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유: 먼저 기록 핸디캡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각오한 것이었지만 막상 실제로 경험을 해보니 그 정도가 상당한 것 같다. 게다가 함께 하는 선수들이 모두 드라이빙에 대한 진지한 자세, 그리고 배우려는 의지가 상당한 편이라 그 격차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아내와 함께 같이 포디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는데 결국 달성하지 못해 아쉽게 마무리한 것 같다. 대회 측에서 105% 기록 핸디캡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아내가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더욱 발전된 모습, 그리고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 좋게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개인 기록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유: 이번 경기에서 개인적인 기록 갱신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운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대회,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를 체험, 소화하면서 KIC에 대한 경험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차량에 대한 이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2분 40초대의 기록을 달성하고 싶었다.

그러나 타임 트라이얼에서 100%의 주행을 하기에는 전날 타겟 트라이얼에서 타이어를 과도하게 사용한 것인지 기대했던 기록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전략적인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

Q 미니 JCW 쿠퍼로 KIC를 달려본 소감이 궁금하다

유: 역시 미니, 그리고 JCW의 아이덴티티에는 모터스포츠의 감성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워낙 큰 서킷, 그리고 가속과 감속이 극단적으로 오가는 서킷이라 그런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즐겁고 매력적인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일반 래디얼 타이어를 장착하고 KIC의 3섹터를 파고들기란 여전히 어렵고 무서운 일이라 생각한다.

Q 시즌 초반을 지나고 있는데, 미니 챌린지 코리아의 분위기는 어떤가?

유: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참가한 20여 명의 선수들과 레이스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좋다.

이번 경기에서도 다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술 한잔씩 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서로 경쟁을 하기 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클래스 매니저로 함께 하고 있는 이화선 선수 또한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도움을 주고 있어 더욱 뜻 깊고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Q 다음 경기에 걱정을 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유: 아마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참가한 많은 선수들이 나이트 레이스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엔트리 클래스, 특히 우리와 같은 원 메이크 레이스의 경우에는 해가 질 무렵, 혹은 해가 질 때 즈음에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서킷에 올라보면 충분히 밝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미니와 JCW에 장착된 헤드라이트가 정말 밝기 때문에 아마 해 질 무렵 인제스피디움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시야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아직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나서지 않은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유: 단도직입적으로 미니 챌린지 코리아는 매력적이고 즐거운 레이스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분들이 계신다면 주저 없이 참여해 레이스를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 아마 그 선택에 대해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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