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코스 2개ㆍ대청호코스 1개 운영… 시간제약없이 유명지 관광 가능
대전시는 20일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주말에 순환형 대전시티투어를 2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버스 1대를 타고 시간별로 관광지 등을 돌아보는 테마형과 달리 특정 장소에서 머물다 다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시간활용이 자유롭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휴가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태산 휴양림, 계족산 황톳길, 대청호 오백리길 등 주요 여행명소는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지만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찾기 불편한 점이 많았다. 특히 이곳들은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제약이 많은 곳들이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주요 관광지를 선별해,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순환형을 도입했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시내지역 2개, 대청호 지역 1개로 나뉘어 운행한다. 시내 코스 중 남부코스는 대전역을 출발해 서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사, 테미오래, 대전아쿠라리움, 오월드, 효월드, 장태산 자연휴양림, 성삼당 구간을 총 12회 운행한다.
북부코스는 우암사적공원과 동춘당, 계족산 황톳길, 솔로몬 로파크, 엑스포과학공원, 한밭수목원, 국립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대전시민천문대, 카이스트,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구간을 총 9회 운행한다.
대청호 권역 코스는 판암역에서 세천근린공원, 신상교, 대청호 자연생태관,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 입구, 찬샘마을, 두메마을, 삼정생태공원, 대청댐 물문화관, 신탄진역을 5회씩 왕복운행한다.
순환형 투어버스 이용료는 테마형과 같이 성인기준 4,000원이며, 승차권 한장을 구입하면 하루종일 3개권역 순환형 시티투어를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탑승객들을 위한 인센티브로 관내 숙박자와 탑승당일 생일을 맞은 사람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다문화가족 및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50%를 할인해준다. 순환투어 승강장 어디서나 탈 수 있다.
김용두 관광마케팅과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이용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대전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순환투어버스를 처음 만들었다”며 “앞으로 대전관광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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