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평양 거리에는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깃발과 홍보물이 내걸렸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거리 곳곳에 북중 양국의 국기와 ‘불패의 친선’이라는 홍보물을 설치해 놓고 시 주석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평양 시민은 “시 주석의 방문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양국의 친선관계는 영원히 변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년이 되는 해이다.
앞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등이 탄 전용기는 이날 11시40분(북한시간)에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과 수행단은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한 측의 영접을 받아 오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다른 국가 정상의 방북 전례로 미뤄 김 위원장이 공항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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