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지난 6월 5일(수) 문화재청이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황민호)이 소유한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필첩은 김구·이시영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23인이 1945년 8․15해방을 맞이하여 임시정부가 있었던 중국 충칭(중경, 重慶)을 떠나 귀국하기 하루 전인 11월 4일 저녁에 모여 각자 조국독립의 감회를 필적으로 남긴 기념첩이다.
김구 선생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변화를 감당한다'는 글을 남겼고, 이시영 선생은 '오직 정성이 하늘을 움직이고 지극한 정성이 신을 감동시킨다'고 감회를 적었다.
황민호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본 필첩에는 독립하는 신생조국 건설에 대한 그들 나름의 뜻이 담겨 있는데, 대동단결(大同團結), 자립(自立), 자유(自由), 신사상(新思想) 등의 어휘가 사용됐다”며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각자 품고 있던 뜻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어 그들의 의식과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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