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강원 철원 등 5개군ㆍ경기 연천군 유네스코 생물보전권역 지정

알림

강원 철원 등 5개군ㆍ경기 연천군 유네스코 생물보전권역 지정

입력
2019.06.20 11:17
0 0

설악산 등 6곳 이어 추가… 산림청 “해당 지자체와 체계적인 보전방안 마련”

주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주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접경지역인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군과 경기 연천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보전권역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회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가치가 뛰어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지정된 국제보호지역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 숲, 고창, 순천 등 6곳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시ㆍ군과 민간인 통제선 이남지역 중에서 민간인 통제선과의 거리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기준으로 정해진 지역이다.

강원도와 연천군은 지난해 9월28일 각각 산림청과 공동으로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접경지역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일원 총 산림면적은 57만㏊(접경지역을 제외하면 11만㏊)로, 전체 DMZ 일원 면적 중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산림의 비율이 높다.

강원도는 5개군에 대해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명칭으로 총 면적 18만2,815㏊의 지정을 신청했다. 핵심구역은 용늪, 대암산, 향로봉, 건봉산 등 모두 5만671㏊이며,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4만3,177㏊이다.

연천군은 DMZ를 제외한 연천 전역에 대해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명칭으로 총 면적 5만8,412㏊ 지정을 신청했다. 핵심구역은 임진강을 포함해 모두 6,369㏊이며,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2,105㏊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청이 산림 내 생물 다양성과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산림청은 민통선 이북지역의 44%에 해당하는 7만2,000㏊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권장현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이 많은 DMZ 접경지역의 특성상 생물권보전지역 관리를 위해 산림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원도, 연천군과 함께 생물권 보전지역 관리계획을 협의, 수립하고 관리위원회를 열어 체계적인 보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