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가 장충동에서 즐거운 저녁 한 끼를 나눴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돌아온 야인들' 편에 안재모가 밥동무로 출격했다.
이날 안재모는 배우 이원종과 함께 종로구 장충동에서 17년 전 드라마 '야인시대'를 추억했다. 이경규가 당시 김두한 캐릭터의 캐스팅 비화를 묻자 "감독님이 제 눈빛에 반하셨다"며 즉답,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때의 눈빛을 재연했다.
이어 직접 몽골 대통령에게 국빈 초청을 받아 몽골 국민배우로 환영받았던 이야기와 최연소 연기 대상을 받은 추억을 얘기하던 중 "그런 시절이 또 언제 오려나"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한 끼를 함께할 집을 찾기 위해 떠난 안재모는 높은 담과 계속 답이 없는 초인종에 긴장해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거듭되는 실패와 이원종의 빠른 성공으로 마음이 급해졌지만 초인종 건너로 본인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기분이 좋아져 미소를 감추지 못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도 덩달아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 끼를 함께할 집에 입성한 안재모는 실제로 드라마 '야인시대'를 정주행 하고 있는 아버지를 반가워하며 그때 당시 모습을 재현할 뿐 아니라 28회까지 봤다는 아버지의 말에 줄줄 장면과 대사를 읊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저녁을 준비하는 딸을 도와 음식을 담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만둣국을 한 그릇 비우고 가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거예요”라는 덕담과 함께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모습으로 훈훈함까지 안겼다.
이처럼 안재모는 '한끼줍쇼'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 가족들과 함께 '야인시대'의 추억을 떠올리며 유쾌한 웃음을 전해 시청자들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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