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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쉐보레 볼트 EV로 찾은 ‘파주 율곡선생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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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쉐보레 볼트 EV로 찾은 ‘파주 율곡선생유적지’

입력
2019.06.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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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와 율곡선생유적지를 향해 달렸다.
쉐보레 볼트 EV와 율곡선생유적지를 향해 달렸다.

쉐보레 볼트 EV와 함께 파주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미 여러 번의 시승을 통해 주행 시의 만족감이 높은 차량인 만큼, 이번의 주행과 여정에서도 더욱 높은 매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주행의 목적지는 파주의 율곡선생유적지로 낙점했다.

자신 있는 EV, 볼트 EV

이번 주행에 나선 쉐보레 볼트 EV는 150kW(204마력) 급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LG화학에서 공급하는 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조합했다. 이를통해 경쟁 모델 대비 20~50% 가량 출력이 높은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주행 성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한편 주행 거리도 큰 강점이다.

넉넉한 배터리 덕에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383km(복합 기준, 도심 411km, 고속 349km)이며 급속 충전 약 한 시간 내에 80%를, 완속으로는 완전 충전에 약 9시간 45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참고로 전력 효율성은 복합 기준 5.5km/kWh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0km/kWh와 5.1km/kWh다.

자유로에 오른 후 볼트 EV는 순조로운 흐름에 맞춰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전기차가 고속주행에서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볼트 EV는 애초, 150kW급 전기모터의 힘을 기반으로 여유로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과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실제 이번의 주행은 물론이고 과거의 수 많은 주행을 통해 볼트 EV의 출중한 출력과 전기차 고유의 민첩한 반응 덕에 추월 가속 등에서 만족하고 있었고, 이번의 주행 또한 볼트 EV 고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았다.

참고로 볼트 EV는 그 패키징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사실 쉐보레 볼트 EV는 체격으로만 본다면 키가 조금 큰 B-세그먼트, 즉 소형 차량이라 할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은 큰 반전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볼트 EV를 실제로 본다면 생각보다 콤팩트하게 구성된 차체와 함께 최적화된 패키징을 기반으로 한 여유로운 감성이 돋보인다.

덕분에 1열 공간이나 2열 공간이 제법 넉넉한 편이고, 실내 공간을 채우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어필 포인트다. 다만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크로스오버 타입의 볼트 EV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마주한 파주 율곡선생유적지

자유로, 지방도를 거쳐 한참을 달리고 난 후 파주 율곡선생유적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마주할 수있었다. 주변에 연수원과 수목원이 있기 때문에 주변의 정리가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대로 볼트 EV를 주차장에 세웠다.

율곡 선생의 모든 것을 만나다

파주 율곡선생유적지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 5-1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다. 지난 2013년 2월 21일에 사적 제525호 지정되었다. 보호구역 등을 포함해 316,854㎡의 규모를 갖춰 상당한 규모를 갖춘 곳이었다.

특이 일반적인 생가지, 혹은 유적지와 달리 율곡기념관, 자운서원(紫雲書院)은 물론이고 율곡 선생의 가족묘역이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장소다. 게다가 율곡기념관은 율곡선생의 일대기와 업적, 신사임당 등 가족들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으니 그 가치가 더욱 높다.

참고로 율곡선생유적지의 입장권은 성인 1인 기준 1,000원이다.

넓게 마련된 공간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보호구역 등을 포함해 316,854㎡의 넓은 공간을 갖고 있는 만큼 유적지의 입장과 함께 넓은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넓은 공간의 시작은 율곡 이이의 일생을 담은 신도비와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동상이며, 넓은 공간에 정갈히 마련된 산책로 및 휴식 공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율곡기념관이라 할 수 있다.

큼직하게 자리한 기념관은 율곡 선생의 자취와 다양한 작품, 그리고 율곡 선생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자운서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자운서원은 광해군 7년에 세워 효종 1년에 ‘자운’이라는 사액을 받은 서원으로 이이, 김장생, 박세채 3분을 모신 서원이며 파주를 대표하는 서원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곳이다.

다른 서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페령으로 폐쇄되었었고, 근대에 유림의 기금과 국가지원을 받아 사당과 강당, 동재, 서재, 협문, 내삼문, 외삼문을 재건, 복원이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을 구현하게 되었다. 실제 한국전쟁 직후에는 서원의 내력을 기록한 묘정비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쪽으로도 가족묘역도 둘러 볼 수 있었다.

화려함은 크지 않았지만 조금은 차분히 주변을 둘러보고 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가족묘역에는 율곡 이이와 부인 노씨, 어머니 신사임당을 비롯해 14기의 가족묘가 있으니 그 어떤 선생들의 묘소보다 더욱 풍성하고 큼직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율곡선생유적지는 오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아 교외의 드라이빙 목적지로 우수하고 또 오가는 길에 식당이나 관광지도 많은 편이다.

게다가 율곡선생유적지에서는 매 계절, 시기 별로 다양한 문화 활동 및 체험 활동이 펼쳐지는 만큼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관심을 갖고, 또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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