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자극적인 화제에 초점을 맞춘 악플 읽기가 아니다. ‘악플의 밤’은 악플을 키워드로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스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공감과 이해의 시간’을 예고했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될 JTBC2 ‘악플의 밤’은 레귤러 편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나라 PD는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실 거라는 건 자신한다”며 “시청자 분들 역시 이 악플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이 스스로 말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가지고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가지고 봐 주시면 재미있게 봐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에 악플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분들도 게스트로 모시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전한 이 PD는 “무조건 논란이 되는 사람보다 악플을 매개채로 이야기를 풀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자 한다. 논란이 돼서 이에 대해 해명하고자 나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 수 있는 분들도 다방면들로 섭외 중”이라며 향후 게스트 섭외 방향성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정치인은 물론, 셀럽들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게스트들도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전한 이 PD가 앞으로 ‘악플의 밤’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구일까. 이 PD는 첫 방송을 앞둔 ‘악플의 밤’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답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금 조심스럽지만, 정우성 씨와 유아인 씨를 모시고 싶어요. 언젠가 두 분이 출연하셔서 쿨 하게 자신들을 향한 악플을 한 번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저희 프로그램은 억지로 누가 시켜서 나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본인이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가 돼야 나올 수 있는 곳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이 기억에 남는 악플이 주제인 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지고 와야 하기 때문에 나오셔서 쿨 하게 털고 이야기를 나누실 마음의 준비가 되시면 나오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실제로 촬영해 보신 분들은 시원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악플의 밤’이 조그만 위로가 됐으면 해요.”
JTBC2 ‘악플의 밤’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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