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벽돌모양 다듬어 쌓은 양식”
문화재청 9~10월 중 결정할 듯
강원 정선군에 위치한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 여부가 이르면 9월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정선군은 문화재청이 7~8월 사이 현지실사를 거쳐, 9~10월 중 심의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수마노탑은 높이 9m, 7층 규모의 모전석탑이다. 석재를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것이 특징.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을 계승한 고려시대 대표 양식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군은 앞서 올해 3월 수마노탑의 국보 지정에 나섰다.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정밀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학술자료집 발간 등 그 동안 국보지정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군은 20일 정선군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서 4만 군민이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염원하는 행사를 갖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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