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또 한번의 성장을 위한 '부작용'을 고백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후 6시 새 스페셜 앨범 '클레 투 : 옐로 우드(Cle 2 : Yellow Wood)'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부작용'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데뷔 후 신인상 10관왕을 휩쓸고, 올해 3월에는 '클레 원 : 미로(MIROH)' 활동을 통해 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번 '부작용' 활동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다시 한번 제 존재감을 뽐낼 각오다.
성장의 원동력이 된 스트레이 키즈의 자체 제작 능력이 이번 앨범에도 물씬 드러난다. 실제로 팀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타이틀곡 '부작용'과 또 다른 신곡 '밟힌 적 없는 길'을 포함한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그래서 '옐로 우드'가 '미로'에서 연결된 공간이라는 '클레' 시리즈의 유기성이 더 큰 설득력을 지니게 된다.
'부작용'은 스트레이키즈가 용기 있게 선택한 길에 대한 부작용을 표현한 노래다. 스트레이 키즈는 사이키델릭 트랜스 장르 위에서 "날 믿고서 날 던졌어. 하지만 왜 휩쓸리고 있을까. 점점 난 달라져. 왜 안과 밖이 달라져 가는데. 물들어가는 난 지금 머리 아프다. 또 내가 좋아야 리듬 타던 고개, 남들 따라 리듬 타게 돼"라는 혼란함을 노래했다.
내면의 충돌은 직설적으로 설명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다 비켜. 내가 맞아. 다 두고 봐"라는 패기와 "사실 난, 무섭다. 할 수 있나?"라는 부담을 번갈아가면서 "그 말들을 지키지 못할까 두렵다. 이젠 용기보다는 걱정. 내 의지완 상관없이 올라오는 부작용"에 대해 고백했다.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는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은 솔직한 감정을 담고 있다. '미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 열정을 소개했던 스트레이 키즈가 '부작용'에서는 필연적인 아픔과 고민을 토로했다.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 연작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 키즈의 메시지는 이런 연결성으로 더 뜻 깊은 의미를 갖게 된다.
이번 '부작용' 또한 독보적인 에너지로 풀어낸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주부터 다양한 무대와 콘텐츠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신 만의 길을 개척하고, 나아가 '부작용' 회복법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상 러쉬에 이어 올해는 음악 방송 첫 1위를 달성한 스트레이 키즈가 '부작용'을 통해 이뤄낼 또 하나의 성과를 주목할 만 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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