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특정지역으로 편중된 영유아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남구 재개발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집중 설치한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어린이집의 서북구 지역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남구 지역 양육환경개선을 위해 올해 신설예정인 8개 국공립 어린이집 가운데 5곳을 이곳에 지을 계획이다.
현재 천안에는 동남구 242개, 서북구에 424개의 어린이집이 있다. 이 가운데 급속한 도시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 서북구 7개 동에 60% 이상이 몰려 동남구 어린이들의 보육선택권이 불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올해 10억4,000만원을 들여 신설예정인 어린이집 8곳 가운데 5곳을 동남구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등 원도심 지역에서 추진중인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의무 어린이집 설치 대상에 대해 조사를 벌여 동남구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을 앞으로 더욱 늘릴 예정이다.
동남구 지역 어린이집 추가 확충을 위해 문성과 원성지역 재개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적용대상 현황파악에 들어갔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9월 2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사용검사를 신청한 신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는 주민공동시설에 의무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강복옥 여성가족과장은 “서북구 지역의 인구편중 현상과 연령대별 거주 밀집현상으로 동남구가 상대적으로 보육수요가 벌어져 있다”며 “어린이집 추가설치와 맞춤형 보육시스템 제도확대 등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행복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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