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한옥거리에 독립투사가 먹던 음식 재현한 식당 한 달간 운영
지난 18일 열린 ‘독닙료리집’ 시식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이 독립투사들이 즐겨 먹던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원웅 광복회 회장,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한완상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독립열사 후손 배우 박환희씨. 신한금융 제공

100년전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투사들이 먹었던 음식을 맛보며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식당이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문을 열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희망재단은 독립투사들이 당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독닙료리집’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신한금융은 이달엔 일반 국민이 독립투사가 먹었던 음식을 체험하면서 그들의 정신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음식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뉴로는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먹었던 ‘대나무 주먹밥’, 여성 동포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겼던 ‘파전병’,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에서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었던 ‘대구무침’ 등이 마련됐다.

익선동 한옥거리에 30석 규모로 문을 연 ‘독닙료리집’은 다음달 21일까지 한달 가량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중간 휴식시간(오후 3~5시)이 있다. 월요일은 휴무다.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한희망재단은 공식 개점일 하루 전인 18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시식행사를 열었다.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은 행사에서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독립 영웅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며 그분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희망재단은 매달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들을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4월에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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