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팬과 즐거운 추억 만들겠다”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가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호날두를 앞세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서울에서 맞대결을 확정하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오는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정규리그 세리에A(35회)와 코파 이탈리아(13회) 최다 우승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문 팀이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하는 유벤투스 선수단은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1군 선수들로 꾸려진다. 양 측은 이번 친선경기 개최에 합의하면서 호날두의 출전을 보장하는 조건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의 한국 방문은 1996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 이후 23년 만이다. 호날두의 방한은 12년 만이다. 호날두는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호날두는 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오는 7월 K리그와의 멋진 경기를 통해 한국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를 상대할 팀 K리그 선수 선발 방식과 경기 진행 방식, 입장권과 관련한 정보 등은 추후 확정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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