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의 다국적 팬들이 그의 첫 싱글앨범 80여장을 지난 17일 모교인 광일고에 기증했다.
유노윤호의 중국ㆍ일본ㆍ국내 팬모임인 ‘나는 유노윤호팬이다’는 19일 “모교의 후배들에게 제일 먼저 새 음반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며 “팬들에게 인간적으로 진실된 모습으로 대하는 훌륭한 인성과 세계적인 실력을 겸비한 유노윤호에게 학창시절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지난 12일 첫 번째 솔로 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를 발매함과 동시에 국내 음반차드는 물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로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가수임을 입증했다.
‘나는 유노윤호팬이다’ 팬들은 “광일고 후배들이 연세대 한양대 성신여대 등 서울 주요대학에 진학하는 등 지역의 명문고로서 쾌거를 이루고 있음에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세계 각지에서 마음을 담아 응원하겠다” 안타까운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광일고 후배 여승구(1년)군은 “교내 방송을 통해 신곡 ‘Change The World’를 들었을 때 우리 선배님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나에게 ‘이겨내고 꿈을 꿔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하는 것 같아 가슴이 떨리고 좋았다”며 “나도 내 꿈을 이루어 후배들에게 힘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민철 교장은 “글로벌 스타로서의 실력과 성품을 겸비한 유노윤호의 꾸준한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모교에 한결 같은 관심과 애정을 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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