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7)이 숨가쁘게 달려왔던 2018~19시즌을 돌이켜보며 새 시즌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굉장한 시즌이었다”며 “믿어지지 않는 순간도 있었고, 물론 실망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총 20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한국 대표팀을 오가면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힘든 일정이었지만 우리는 위대한 결과를 냈다. 리그에서 다시 ‘톱 4’에 들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다”며 “결승에서 패한 것은 물론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아주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지난 시즌 많이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서 “우리가 무언가 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 믿는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오는 8월 열릴 2019~20시즌 개막전인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초반 2경기를 뛰지 못한다. 지난 5월 본머스전에서 퇴장 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새 경기장에서 치르는 새 시즌의 첫 게임이 기다려진다.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면서 “물론 나는 뛰지 못한다. 매 경기 뛰고 싶은 내게는 힘든 순간이다. 2경기를 결장하게 돼 팀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