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진이 힘들었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비스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이정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전혜진은 "시나리오를 보고 춘배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시원하게 표현하고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최대한 제 안에 있는 비스트를 꺼내려고 노력했다. 관객들도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며 "여태껏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어릴 때 이 역할이 들어왔으면 주저없이 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너무 좋다 하고, 그 다음부터 일주일 간 너무 힘들었다. 두려움도 많았다. 그런 걸 다 걷어내기까지 주위에서 용기를 많이 주셨다. 그래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혜진은 "감독님이 집요해서 정말 힘들었다. '방황하는 칼날'처럼 어떤 인물이 있으면 단편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파고든다고 할까. 거기에 난 순간 순간 결정적인 걸 보여줘야 했다"며 "힘들었던 장면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 하지만 배우로서 굉장히 재밌고, 소중한 기억이 있다. 치장들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콘셉트 잡을 때부터 신경을 썼다"고 고백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범죄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