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ㆍ코칭스태프 6억원
선수 모교 육성 지원 4억원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쓴 U-20 축구 국가대표팀에 10억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U-20 대표팀을 위해 10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6억원은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4억원은 선수들을 배출한 38개 국내 중ㆍ고등학교에 육성 격려금 형태로 지급된다.
김풍년 경영혁신실장은 “성인 월드컵과 달리 연령별 월드컵은 FIFA에서 상업성을 배제해 상금이 없지만,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팀에게 기존 협회 예산에 작년 정몽규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을 활용해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 회장이 축구협회에 기부한 40억원 중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에 30억원을 사용하고 남은 10억원이 U-20 대표팀 격려금으로 활용된다는 의미다.
격려금은 향후 이사회를 거쳐 세부적인 분배 방식을 결정하고 승인을 받아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홍명보 전무도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팀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향후에도 팀의 성적보다는 훌륭한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협회의 유스시스템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가는 정책방향과 부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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