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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2정비창 전남 목포에 짓는다… 2024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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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2정비창 전남 목포에 짓는다… 2024년 준공

입력
2019.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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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창 1.4배 규모

해양경찰 제2정비창 예정지인 전남 목포 허사도.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 제2정비창 예정지인 전남 목포 허사도.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수리하거나 정비하는 정비창이 전남 목포에도 들어선다.

해양경찰청은 전남 목포 내항에 있는 허사도에 총 사업비 2,578억원을 투입해 15만6,000㎡ 규모의 제2정비창(가칭 서부정비창) 신설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해경 경비함정은 부산에 있는 해양경찰정비창이나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정비창에서 수리나 정비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 등에서 부산과 진해까지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과 유류가 들었다.

경비함정 수가 늘고 대형화되면서 제때 수리를 받지 못하거나 수리를 위탁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해경 경비함정 수는 부산 정비창이 설치된 1994년 당시 174척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4년에는 430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정비창에는 대형 함정을 들어올리는 시설이 없어 대형 함정은 진해 해군정비창에 수리를 위탁하고 있으나 해군 함정 수리가 우선시되면서 해군 함정 수리는 늦어지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진해 해군정비창에서 위탁 수리를 받는 해경 경비함정은 1,000톤짜리 대형함정을 포함해 연 평균 75척에 달한다.

제2정비창은 부산 정비창의 약 1.4배 규모로, 대형 함정 3척과 중ㆍ소형 함정 1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해경은 작년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제2정비창 신설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제2정비창이 2024년 준공되면 부산 정비창과 업무를 분담해 함정 수리 기간이 줄어들어 해양사고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 관계자는 “제2정비창 신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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