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주연이 트로트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의 인기로 시작된 트로트 전성시대가 박주연의 '고련(顧戀/마음에 맺히어 잊지 못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한국DJ클럽 및 차트코리아에 따르면 박주연의 '고련'은 라디오 방송 횟수 집계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상위권에 머무른 것은 물론, 지난 13일 트로트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많은 트로트 신곡 사이에서 '고련'은 라디오 관계자와 청취자들에게 변함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수도권의 한 라디오 관계자는 “신인가수의 곡, 특히 트로트 장르가 라디오에 자주 소개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하지만, 박주연의 ‘고련’의 경우 한 프로그램에서 많게는 일주일에 4~5번씩 꼬박 나올 정도로 최근 반응이 가장 좋은 노래로 신청곡 또한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련'은 전국 라디오에서 자주 선곡되고 있다.
이에 가요계 관계자들은 '고련'이 오랜만에 '라디오가 낳은 인기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주연의 소속사 공공미디어 이태종 이사는 “‘고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라디오를 통해 대중의 귀에 노래가 익숙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렇게 해서 한 번 알려진 곡은 그 생명력 또한 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박주연은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주연의 ‘고련’은 세계적인 홍콩 배우 겸 가수 유덕화(劉德華/Andy Lau)의 ‘망정수(忘情水)’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지난해 9월 발매됐다. 국내에서 유덕화의 노래가 리메이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 ‘고련’은 발매 전부터 이미 음반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박주연은 '고련'의 가사를 직접 개사해 더욱 감성적인 노래로 완성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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