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앞둔 제주지역 해수욕장들의 수질과 백사장 모래 모두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이달 초 도내 지정 해수욕장 11곳과 비지정 해수욕장 7곳을 대상으로 수질과 모래 오염도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검사 결과 대장균이 100㎖ 당 52엠피엔(MPN)이 검출돼 해수욕장 수질 기준인 100㎖ 당 500MPN보다 적었다. ‘최적합수’라는 의미의 MPN(Most Probably Number)은 시료에 배양된 균의 수를 통계학적 방법으로 추론하는 방법이다.
장구균도 100㎖ 당 31MPN이 검출돼 해수욕장 수질 기준인 100㎖ 당 100MPN보다 적었다.
백사장의 모래 안전성 조사에서 납이 1㎏당 0~7.2㎎, 비소 1㎏당 0~21.93㎎, 수은 1㎏당 0~0.02㎎, 카드뮴 1㎏당 0.13~0.67㎎으로 검출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안전관리기준에 따르면 납은 1㎏당 200㎎ 이하, 비소는 1㎏당 25㎎ 이하, 수은ㆍ카드뮴은 1㎏당 4㎎ 이하이면 안전하다. 발암 물질인 6가 크롬은 도내 모든 해수욕장 백사장에 검출되지 않았다.
도내 협재ㆍ금능ㆍ이호테우ㆍ함덕ㆍ곽지 등 5개 해수욕장은 오는 22일에, 삼양ㆍ김녕ㆍ신양ㆍ섭지ㆍ표선ㆍ중문색달ㆍ화순금모래 등 6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에 개장한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협재ㆍ이호테우ㆍ삼양ㆍ함덕 등 4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운영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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