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리굿이 이번에는 멤버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 논란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베리굿은 지난달 25일 새 앨범 '판타스틱(Fantastic)'과 타이틀곡 '오오(Oh! Oh!)'를 발표한 이후 한달 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컴백 이틀 만에 태하가 계약 만료로 인해 탈퇴했고, 이후 다예가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으며, 이달 17일에는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으로 또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먼저 태하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한글과 영어로 된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제가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기간이 만료돼 베리굿 활동을 중단하고 떠난다. 앞으로도 베리굿 많이 사랑해주시고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 저는 나중에 새로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베리굿 다른 멤버들도 SNS로 태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탈퇴는 소속사 측의 사전 공지 없이 태하가 직접 개인 SNS로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논란을 빚었다. 탈퇴 시기도 컴백 이틀 뒤라는 점에서 논란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태하 탈퇴 하루 뒤인 지난달 28일에는 각종 온라인 SNS와 커뮤니티에서 다예의 학교폭력 의혹을 다룬 게시글이 퍼졌다. 이에 베리굿 소속사 측은 "다예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하며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달 17일에는 조현이 OGN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조현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리'를 코스프레했는데, 이 모습에 많은 네티즌이 "아이돌인데 너무 선정적이다"거나 "코스프레인데 뭐가 문제냐"라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에 베리굿 소속사 측은 "조현이 '게임돌림픽 2019'를 위해 주최 측과 협의했고,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측에서) 준비해주신 의상을 착용했다.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겼기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조현의 이름은 18일 오전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리해 있다.
이렇듯 베리굿은 한달새 세 차례의 논란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리굿 측이 다예와 조현의 논란에는 해명을 한 만큼, 이 관심을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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