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과 여에스더가 화제다.
18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결혼한지 햇수로 26년차라고 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홍혜걸이 만난지 3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 바람둥이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홍혜걸은 "준비된 것이 아니라 감격에 겨워서 결혼하자고 했다"면서 "저는 여에스더를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고 했다. 홍혜걸은 "정말 많이 떨렸다"고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서울대 의대 1년 차 선후배 사이로 영화 같은 사랑 끝에 결혼해 현재는 장성한 두 아들을 둔 중년 부부다. 여에스더는 레지던트, 홍혜걸은 인턴이던 시절 첫눈에 반했지만 두 사람 모두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던 탓에 교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두 사람은 3년 후 세미나에서 의학전문기자와 의사로 운명적으로 재회한 뒤 교제 세 달만에 결혼했다.
한편, 2016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두 사람은 첫 데이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첫 데이트 당시 홍혜걸이 자신이 디스크 환자라는 사실을 고백하자 여에스더가 “디스크 수술 부위가 요추 몇 번”이냐고 질문했다는 사연이었다. 여에스더는 수술 부위가 결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부위였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재치있게 언급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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