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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강렬한 장면이 이어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돌아보기

입력
2019.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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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3라운드는 다양한 장면이 남았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는 다양한 장면이 남았다.

16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3 라운드가 펼쳐졌다.

뜨거운 하늘 아래 대회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의 굉음이 울리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슈퍼레이스의 다양한 클래스에 참가한 수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다니며 매 순간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슈퍼레이스 3전에서는 어떤 장면을 만날 수 있었을까?

조항우,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포디엄 정상에 서다

슈퍼레이스 현장을 찾은 이들이 갖고 있던 의구심 중 하나는 바로 ‘2019 시즌,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조항우가 언제 첫 승을 쟁취할 것인가?’리는 것이다.

실제 개막전과 2라운드 모두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개막전의 경우에는 다크호스라 할 수 있는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에게 막히며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그래서 그럴까? 이번 3라운드에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항우는 3차까지 이어지는 예선까지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결승에서도 폭발적인 레이스와 우수한 경기력을 기반으로 가장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고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치열함, 그리고 지독한 싸움

이번 3라운드는 말 그대로 치열하고 지독한 경쟁이 이어졌다. 대회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는 스타트와 함께 사고로 시작됐고, 수 많은 레이스카들이 서킷에 멈춰 서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이어졌다. 팀 106 류시원은 물론이고 정회원(서한GP), 김민상(팀 훅스 모터스포츠)가 연이어 경기를 포기하며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동은과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물론이고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 및 E&M 모터스포츠의 정연일 등이 펼친 레이스는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뇌리 속에도 강렬히 자리 잡을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다.

시작과 함께 멈춘 팀 106 류시원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베테랑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팀 106의 류시원은 이번 3 라운드에서 최악의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수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강렬한 스타트를 선보였지만 바로 뒤에서 속도를 높이던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 접촉, 그대로 코스 외벽에 충돌해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타이어 문제로 아쉬움을 삼킨 다크호스, 김재현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은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거대한 규모의 팀 사이에서 싱글-시터 팀으로 가장 돋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과의 경쟁에도 굴하지 않고, 앞서 가려는 그 모습은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이번 3 라운드에서 김재현은 다시 한 번 상위 그리드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고, 또 경기 중반까지는 김동은, 김종겸 등과 3위를 둔 치열한 경쟁을 선보였다. 다만 어딘가 불안했던 조수석 뒤쪽의 타이어가 손상되며 주행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피트인하여 수리 후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사고를 잊은 SK ZIC 비트 알앤디 정경훈

GT 클래스에서는 SK ZIC 비트알앤디의 정경훈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라운드에서 큰 사고로 인해 3 라운드의 출전이 불투명했고, 또 아직도 레이스카의 상황이 온전하지 않으나 GT 클래스 최고라 평가 받는 ‘드라이버의 경쟁력’으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다시 등장한 최고의 레이스카, ‘쉐보레 크루즈 GT1’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레이스카는 단연 SK ZIC 비트알앤디에서 선보인 붉은색의 쉐보레 크루즈 GT1 레이스카다. 이 차량은 지금은 멈춰있는 쉐보레 레이싱팀이 최근까지 ‘우승 싹슬이’를 하게 만들었던 원동력과 같은 존재다.

크루즈 GT1의 스티어링 휠은 '전륜의 제왕' 이재우가 아닌 TCR 코리아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정남수가 스티어링 휠을 잡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차량 문제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낼 수는 없었지만 여전히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부부의 힘을 보여준 유준선-이경미 부부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서는 부부가 함께 순위 최상단에 오르는 경사가 생겼다. 바로 미니 챌린지 코리아 JCW 클래스에 출전 중인 유준선과 레이디 클래스의 이경미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각 클래스에서 최고의 기록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다만 남편인 유준선은 핸디캡을 부여 받아 순위가 조정된 것이 옥의 티였다.

다양한 장면, 다양한 이야기를 남긴 슈퍼레이스는 오는 7월 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국내 유일의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져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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