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10 콘셉트 이미지. 벤 게스킨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의 차기작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출시 일이 다가오면서 그 구체적 정보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전작과 같이 ‘대화면ㆍ대용량’ 기조를 이어가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인 신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8월 초 출시될 갤럭시 노트10은 일반과 프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4G(세대)와 5G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일반 모델 화면은 6.4인치로 전작인 갤럭시 노트9과 같지만 프로 모델은 6.7인치로 이보다 더 크다. 배터리 용량 역시 일반 4,300mAh, 프로 4,500mAh로 전작(4,000mAh)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10에는 45~50W급 고속 충전 기능이 탑재돼 충전 속도도 이전 모델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빨라질 전망이다. 50W급 고속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3,400mAh 배터리를 35분 안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10에는 15W, 4월 출시된 갤럭시 S10 5G에는 25W 충전 기능이 도입 됐었다.

이어폰을 꽂는 ‘오디오 잭’이 사라지는 등 기기 외형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사용자의 음성인식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동하는 빅스비 버튼도 제거해,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불고 있는 ‘매끈한 스마트폰 만들기’ 경쟁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7에서 오디오 잭을 처음 제거했고, LG전자는 지난달 뒷면 카메라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은 ‘V50 씽큐’를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구멍이 파이거나 홈이 튀어 나오지 않은 매끈한 휴대폰은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방수나 방진, 내구성 등 기능적으로도 여러 강점을 가진다”며 “갤럭시 노트10이 전원이나 볼륨버튼 등 손으로 직접 작동해야 하는 각종 버튼을 감압식 버튼(터치 센서)으로 바꿔 기기 내부에 숨길 지 여부도 업계의 주요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갤럭시 S10처럼 앞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홀(구멍) 하나만 남겨둔 ‘인피니티-O’ 디자인도 신제품에 적용된다. 다만 갤럭시 S10의 카메라 홀은 우측 상단에 위치했지만, 신제품의 카메라 홀은 앞면 중앙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뒷면 카메라는 이전 제품들과 달리 가로가 아닌 세로로 배열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 노트10 프로 모델은 기존 제품보다 카메라가 하나 더 많은 뒷면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 출시로 5G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올해 들어 갤럭시 S10 5G에 이어 갤럭시 노트10 5G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경쟁자인 애플은 5G폰을 빨라야 내년에나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서운 속도로 삼성을 압박하던 중국 화웨이도 미중 무역 갈등으로 5G 시장에서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10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5G 폰 종류가 더 많아지는 만큼, 5G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