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현(왼쪽) 모어댄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휀 하우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 벤처와의 대화'에서 칼 구스타프 16세(가운데) 스웨덴 국왕에게 폐차 가죽시트로 만든 검정색 서류가방을 선물하며 악수하자 문재인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폐기물을 재활용해 의류 패션 제품을 만드는 국내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스웨덴 국왕에게 폐자동차의 가죽시트로 만든 검정색 서류가방을 선물했다.

17일 모어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최이현 모어댄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휀 하우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서 주제 발표를 한 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에게 가방을 선물했다.

모어댄은 폐차의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활용해 가방, 의류, 패션 소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의 후원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끝은 새로운 시작(End is New)’이란 주제 발표에서 모어댄이 버려진 재료를 활용하는 ‘환경적 가치’,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 제품을 판매하는 ‘경제적 가치’ 등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는 경력단절 여성과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 취약계층 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톤 이상의 가죽을 재활용해 10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스웨덴의 사회적 기업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과 기술보증기금이 주최했고, 모어댄 등 소셜 벤처 6개사, 재무적 수익과 사회ㆍ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사 3곳의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 참석자들은 모어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협업 가능성 등을 문의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전했다. 모어댄은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에도 동행해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스타트업으로서의 성장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최 대표는 “매일 새로운 혁신으로 대체되는 기술 혁신과 달리 사회적 혁신은 그 가치가 선 순환 되면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며 “모어댄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언젠가는 이 곳 스웨덴과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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