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명탑 고공농성… 8시간 만에 종료

17일 오전 5시 40분 “아파트 내 주취자 문제 해결해달라” 농성 시작

60대 한 남성이 17일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내 20m 조명탑서 농성중인 가운데 119 구조대원 등이 에어매트리스를 펴고 고가사다리차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개인적 문제로 대구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남성이 8시간 만에 농성을 종료했다.

대구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4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내 20m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던 A(62)씨가 소방 당국의 설득 끝에 농성 8시간만인 오후 1시 55분쯤 굴절 사다리차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A씨는 “안심주공 3단지 상습 주취자 문제 해결해달라”며 아파트 관리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면담 요구를 위해 농성을 펼쳤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