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6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 설문조사로 측정

19일부터 온라인 설문조사, 부패요인 개선방안 마련

경주시가 이달 말 6급 이상 공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설문조사 실시에 앞서 청렴 콘서트를 개최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클린 경주를 실현하기 위해 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외부전문가를 채용한 데 이어 6급 팀장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측정 평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시정 신뢰회복을 위한 고강도 청렴 종합 대책의 일환이다. 전반적인 청렴문화 및 업무청렴도를 진단해 내부청렴도를 개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추진된다.

19일 부처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온라인, 메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설문조사로 조직진단 및 개인별 직무청렴도를 측정한다. 7월 중순에는 객관적인 분석에 의한 진단결과보고서가 나올 전망이다.

시는 보고서를 토대로 부패 위험요인은 법령, 제도 개선 등으로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청렴도가 낮은 공무원에게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자율 관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 한 해를 시정 신뢰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클린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공무원 부패 비리 신고용 시장직통 청렴 ‘콜’을 비롯해 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청렴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공무원과 공사용역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청렴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