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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막던 주한미군 야간 통금, 3개월간 잠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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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막던 주한미군 야간 통금, 3개월간 잠정 해제

입력
2019.06.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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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 지시로 시범 시행… 기지 인근 음식점 등 매출 오를 듯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워싱턴=AP 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워싱턴=AP 연합뉴스

주한미군 야간 통행 금지 조치가 앞으로 3개월간 잠정 해제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7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오늘부터 9월 17일까지 90일간 주한미군 장병들에 대한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 측은 장병들의 성범죄와 음주 사고 등 야간 일탈 행위가 반복 발생하자 2011년 12월부터 새벽 1∼5시까지 부대 밖 야간 통행을 금지했다.

향후 90일간 장병들의 야간 통행을 잠정 허용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은 “평가 기간이 끝나면, 주한미군사령관이 잠정 중단하기로 한 평가 기간을 지속할지, 야간 통행 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폐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평가는 장병들의 행동, 사기 및 준비 태세 같은 요소들에 중점을 둬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금 해제에 따라 주한미군 장병들은 오전 5시까지만 부대에 복귀하면 된다. 잠정 조치이기는 하지만 미군기지 인근 음식점 등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너선 도일 주한미군사령부 헌병감은 미군의 야간 사건ㆍ사고 우려에 대해 “대한민국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지역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근무지”라며 “우리의 전문적인 장병들은 항상 행동 기준과 한국 법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장병이 해외 근무 중 미국의 외교사절로서의 특별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장병들은 행동 기준과 한국 법에 따라 행동할 것이고, 이 부분은 철통 같은 동맹을 유지하면서 미군이 한국과의 공고한 관계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한국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대비 태세에 대한 영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반도 방어 책임을 맡은 전문 군인이고, 군사 대비 태세는 지휘부의 변함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대한민국과 공고한 관계를 지켜나가고, 우리의 언행에 대한 신뢰를 매일 얻고, 근무 중일 때나 근무 중이지 않을 때나 자기통제의 문화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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