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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혁신위’ 출범… 손학규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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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혁신위’ 출범… 손학규 측근

입력
2019.06.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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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계 5인이 대승적 양보”

손학규(오른쪽 두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오른쪽 두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 구성에 합의했다. 주 위원장은 손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를 역임한 손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손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원 9명으로 이뤄진 혁신위 구성에 합의했다”며 “당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또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가 앞으로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주장하며 손 대표와 가까운 주 위원장 인선에 우려를 표했으나 이날 만장일치로 위원장 선임에 합의했다고 손 대표는 전했다. 손 대표는 9명의 혁신위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계파에 관계없이) 균일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정병국 의원과 주 위원장 두 분이 같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 5명의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한 것”이라 밝혔다. 그는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타결되지 않는 상황이고, 큰 정치는 크게 양보를 하는 것”이라며 “혁신위 구성은 가능한 이번 주 안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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