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경기에서도 역투를 이어가며 ‘전국구 스타’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다만 시즌 10승은 또 불발됐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로 2실점했다. 그러나 야수 실책으로 시작된 실점이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다. 때문에 전체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평균자책점은 종전 1.36에서 무려 1.26까지 끌어내렸다. 탈삼진도 8개를 곁들였고, 3경기 연속 무볼넷 투구도 이어갔다. 개막 14경기 연속 2실점-1볼넷 이하라는 메이저리그 기록도 연장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9승 달성 이후 2경기 연속 불펜 난조, 타선 부진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만 빼고는 이날도 사실상 완벽한 투구였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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