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관내 사회복지법인의 외부추천이사 후보자를 10월말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은 이사 정수의 1/3 이상을 외부에서 추천한 사람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관련법에 따른 조처다.
구는 2019년도 외부추천이사 수요현황을 반영, 후보자 모집과 더불어 추천기관인 강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의뢰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소위원회나 대표협의체 심의를 통해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고 지역 내 사회복지법인의 요청이 있을 때 공식 추천하게 된다.
관련규정상 결격사유가 없고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전문성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사회복지법인의 대표자,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비영리 법인 및 민간단체의 대표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자는 제외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우편(삼각산로 85, 강북문화예술회관 별관), 이메일(younghye1113@citizen.seoul.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임된 외부이사는 소속 법인 공익이사로서 운영에 참여하고 임기는 3년이다. 전문성 제고를 위한 관련 법령의 이해, 외부추천이사의 역할 등 직무교육을 연 2회씩 이수해야 한다.
구는 소관 법인별로 정족수 적용기준, 임기, 선임절차와 같은 사회복지사업법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외부이사의 참여도, 갈등유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외부추천이사 제도를 통해 사회복지법인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지역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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