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기업이지만 부동산 시행 업계에선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룬 신흥강자로 통한다.
2015년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행사업에 뛰어들어 3년동안 매출 규모가 무려 1조 1천억원이 넘는다. 시행사 중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런 놀라운 성과를 거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서울 성수역 지식산업센터 서울숲A타워를 시작으로, 서울숲 ITCT, 하남 미사 인스타시티, 가산동 하우스디와이즈타워, 구로G밸리 소홈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에 이르기까지 이 회사가 손대는 사업마다 소위 대박을 치자 업계에서도 이 회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대구지역 핫플레이스인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서 야심차게 분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빌리브스카이’마저 올해 전국 최고 청약경쟁율을 달성하는 대성공을 거두며 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제 시행사업을 넘어 기획, 개발, 분양, 마케팅 등 부동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부동산개발회사로 전환할 예정에 있다.
이를 위해 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은 유비홀딩스, 인스타디앤씨, 비투컴퍼니, 에스에스지홀딩스, 에스에스지파트너스, 에스에스지컴퍼니, 지투홀딩스 등의 계열사를 한데 묶어 운영 중에 있다.
◇두 번의 실패 이후 찾아온 성공
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을 이끄는 수장은 신철승 회장이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신 회장이 처음 손댄 사업은 패션사업이다. 집안 도움으로 서울 압구정과 대형백화점에 매장을 내며 사업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과다경쟁으로 점차 수익성이 악화되며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식품 관련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 역시도 빚만 지며 사업을 접게 되었다.
그리고 손댄 것이 부동산 사업이다. 외국계 펀드 사업을 하는 지인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부동산 사업은 신 회장에게 다시금 각오를 새롭게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다.
기획, 시공, 분양, 관리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것을 알고 싶었던 신 회장은 공부에 매진했고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자 토지를 보는 눈이 생겼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서울숲A타워’의 성공은 이런 노력의 보상이었다. 이후 내놓는 프로젝트마다 대성공을 거뒀고 신세계건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이제 신 회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빌리브스카이 2차, 3차 성공 통해 제2의 도약 꿈꿔
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은 올해 1월 대구지역 핫플레이스인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빌리브스카이에 이어 올해 11월엔 빌리브스카이 2차, 내년 초에는 빌리브스카이 3차를 분양할 예정에 있다.
빌리브스카이 2차는 대구 중구 삼덕동에 일신학원이라는 대구에서 유명한 학원이 있었던 자리에 지어질 예정으로 대구 메인 상권인 동성로에서 한블럭 정도 떨어져 있어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고 경북대병원 등 대구의 유명 병원들도 많아 입지 면에서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 타워 194세대 모두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와 25평형 규모의 아파텔로 지어질 빌리브스카이 2차는 매출 2천300억원 규모의 고급주상복합 컨셉으로 스카이라운지, 실내골프장, 헬스장 등 호텔을 방불케 하는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빌리브스카이 3차는 대전 동구 가양동의 대전복합버스터미널과 2025년 트램역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동부네거리 인근의 교통과 상권이 발달한 입지에 내년 초 분양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
대전은 신 회장의 고향이기도 하며 고향에서 하는 첫 개발사업으로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대전 동구 일대에 없었던 럭셔리 주거서비스와 고품질 인테리어로 구성된 최고수준의 초고층 주상복합을 계획 중이다.
빌리브스카이 2차와 3차의 성공적인 분양은 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이 종합부동산개발회사로 탈바꿈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학재단 설립 통해 어려운 학생들 돕고 싶어
신 회장은 사람을 중시한다. 오죽하면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이 다 함께 ‘잘 먹고 사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할 정도다.
신 회장이 사람을 중시하는 건 혼자가 아닌 함께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신념에서다.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의 수익 전부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거나 여러 사회공헌을 하는 것도 자신도 받았기에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라고 한다.
이런 마음은 이제 장학재단 설립이라는 목표로 향해가고 있다.
신 회장은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INTERVIEW 신철승 회장
Q.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A. 두 번의 사업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정말 힘들었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고, 길은 보이지 않았다. 누가 좀 도와줬으면 싶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지인이 없었다면 지금의 와이즈, 현재의 내가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와이즈의 성장에 많은 사람이 힘을 보태주었다.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회사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선 경험 때문인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현재 환경이 어려워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고, 지난해 성동구 장학재단 공식 출범 이후 1호 기부자로 3,0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성수고등학교에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대구 달서구청에는 3년간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하였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더 많은 장학금을 기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장학재단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장학금이 직접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면, 간접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세금 납부도 잘 지키고 있다. 일부 시행사는 분양이 끝나면 세금을 줄이기 위해 법인의 문을 닫는다. 하지만 와이즈는 이런 꼼수를 부리지 않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다. 우리의 세금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잘 사용되길 바란다.
Q. 빌리브스카이 2차가 11월에 분양할 예정에 있다.
A. 빌리브스카이 1차가 성공적이었다. 최고 443.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모두 마감됐다.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이다. 1차를 분양 받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더 좋은 자리에, 더 좋은 시설을 갖춘 2차를 준비 중이다.
일신학원이라는 대구 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랜드마크적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동성로와 한 블록 정도 거리에 위치해 번화가의 소음은 피하면서 백화점 및 병원 등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한 입지이다. 지상 48층, 3개동 규모에 세련된 외관과 조경, 입주민만 접근 가능한 프라이빗 시설, 호텔급 편의시설을 갖춘 대구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Q. 와이즈마케팅앤컴퍼니그룹의 강점이 있다면.
A. 탄탄한 자금력과 우수한 인재이다. 부동산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땅이다. 좋은 땅을 선점하기 위해 시행사는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고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성공적인 시행사업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땅을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땅의 위치와 성격을 파악하고 그 땅에 가장 적합한 시설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눈을 가진 인재가 회사 내 많아야 한다. 그리고 좋은 땅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어야 한다. 어렵게 찾은 가치 있는 땅을 자금 문제로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만큼 허탈한 것도 없다.
다행히 와이즈는 인재와 자금, 둘 다 갖추고 있어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Q. 기업 운영 철학이 있다면.
일하는 직원이 하루하루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치 높은 땅을 찾아 사람이 머물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부동산 개발 회사인 만큼 직원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기업이 되고 싶다.
회사의 수익이 CEO의 사치가 아닌 직원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되는 기업이 된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가치를 키우는 회사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를 잘 키워 직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선도할 종합부동산개발기업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사업 뿐아니라 마케팅, 자산관리, 운용, 분양 등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여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살고 싶은 집에서 더 나은 주거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고품질의 부동산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사업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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