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에서 활약 중인 임원희, 이엘리야, 김동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먼저 임원희는 70년생 동갑내기인 강호동과 어색한 사이라며 “한 번은 화장실을 가려면 강호동을 지나쳐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 참은 적도 있다"고 고백, 뜻밖의 '쭈굴미(美)'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장훈, 이상민과의 특별한 인연 또한 공개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2박 3일간 서장훈과 함께 방을 쓴 임원희는 잠귀가 밝은 서장훈 때문에 노심초사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불 꺼진 방 안 조용히 팩소주를 마시던 임원희가 안주 삼아 먹던 메추리알을 삼킬 뻔한 이야기를 털어놓자 커다란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어진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운동을 하러 갔다가 노숙인에게 뜻밖의 팩트 폭력을 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100살까지 살지도 못하는 주제에 운동은 왜 해?"라는 말에 당황한 임원희는 반박할 말을 준비해 그 자리로 돌아갔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노숙인 때문에 민망했던 경험을 고백해 독특하지만 강단 있는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임을 통해 급식 반찬을 쟁취하기 위한 코너에서도 임원희의 활약은 계속됐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던 그는 '자산어보'를 집필한 학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고기왕'이라고 뜬금없는 답변을 내놓으며 시작부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더불어 핵심 반찬인 순두부찌개를 건 마지막 미션 장난감 의자 쌓기에서 중요한 순간 손을 떨며 탑을 무너뜨려, 미션에는 실패했지만 장렬한 전사와 함께 큰 임팩트로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MC들은 임원희의 활약에 기분 좋은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임원희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특유의 입담으로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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