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와 이순신 순국공원을 찾았다.

컴포트를 슬로건으로 앞세운 시트로엥의 컴팩트 SUV, ‘C5 에어크로스’와 함께 전국을 무대로 주행을 펼쳤다.

보닛 아래 자리한 13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은 사실 동급 최고 수준, 혹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기존의 1.6L 블루HDi 디젤 엔진을 완전히 대체하고, 또 디젤게이트를 비롯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디젤 불신의 시대에서도 우수한 클린 디젤의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물론이고 ‘컴포트’라는 슬로건을 보다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꼼꼼하게 조율된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더욱 우수한 승차감과 착좌감, 그리고 주행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시트 및 실내 공간의 패키징을 마련했다.

덕분에 1박 2일 동안 1,000km가 넘는 주행 거리, 고속도로와 지방도로 등을 가리지 않는 주행 환경 속에서 여느 동급의 SUV보다 더욱 우수하고 만족스러운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프랑스의 감성’에 조금 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았다.

우연히 마주한 이순신 순국공원

이번에 방문하게 된 이순신 순국공원은 사실 당초 주행 일정에서는 예정조차 없던 곳이었다. 다만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남쪽으로, 그리고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동쪽으로 달리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순신 순국공원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참고로 서해안고속도로, 그리고 남해고속도로 위에서 주행을 이어간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합리적인 파워트레인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존재감을 숨김 없이 드러내며 리터 당 20km를 훌쩍 넘기는 뛰어난 효율성, 그리고 장거리 주행 속에서도 느껴지는 편안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쨌든 그렇게 표지판을 따라 이순신 순국공원에 닿게 됐다.

충무공을 기리는 공간

남해 관음포만 일대의 공간을 마련해 조성된 이순신 순국공원은 말 그대로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곳이다.

장군으로서 바다에서 뽐낸 탁월한 리더십과 조정의 탄압 속에서도 굳힘이 없던 순국정신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공원이다. 실제 참고로 지자체의 발표에 따르면 국비 140억원과 도비 42억원, 군비 98억원 등 총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된 장소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 중 하나인 충무공을 주제로 한 장소인 만큼 이순신 순국공원 내 모든 전시물들은 임진왜란 연구 전문가들로 역사고증위원회를 구성하여 엄격한 역사고증 작업을 거쳐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되어 단순히 ‘공원’으로 표현하기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장소다.

이렇게 공을 들여 조성된 공원인 만큼 초기에는 입장료가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무료 개방으로 전환되었다. 다만 공원 내 자리한 ‘이순신 영상관’은 별도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 개의 테마로 나뉜 공간

이순신 순국공원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관음포광장에는 리더십체험관과 거북분수공원, 이순신 인물체험공원, 이순신 밥상체험관, 대장경공원, 정지공원, 쌈지공연장 등이 마련되어 있고 반대편인 호국광장에는 바다광장과 각서공원, 노량해전 전몰 조명연합수군 위령탑, 오토캠핑장, 하늘바다휴게소 등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공간 자체가 남해의 주요 관광지로 구성될 수 있는 만큼 남해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판매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혹 남해의 다양한 특산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원의 관람과 함께 구매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상당히 거대한 공원을 보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를 이순신 순국공원 주차장에 세우고 공원을 둘러보니 가장 먼저 거대한 규모에 눈길이 갔다. 처음에는 그저 작게 마련된, 일종의 기념과 추모의 공간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 규모 면에서 여느 체험 학습장, 혹은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4.5m 크기의 동상, 그리고 총 구조물 크기 11.19m에 이르는 거대한 조형물이 중심을 잡는 호국광장과 호국광장 인근에 자리한 각서 공원의 규모는 정말 강렬하고 대담했다. 여기에 남해군은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노량, 불멸의 바다’를 관람할 수 있는 이순신 영상관 또한 거북선의 형태로 마련되어 외형부터 많은 이목을 끈다.

각서 공원의 경우에는 임진왜란 당시 주요해전과 전황을 소개하고 있는 각서공원에는 충무공 이순신, 임진왜란 소개와 함께 옥포해전, 한산도해전, 부산포해전, 명량해전, 노량해전 등 7곳의 벽면에 임진왜란 주요 해전사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23전 23승의 전승신화를 의미하는 23개의 바닥분수,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낮시간 분수공연과 함께 저녁 시간 대 이순신장군의 순국을 주제로 한 멀티미디어 분수쇼 및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 또한 함께 마련되어 있어 공원의 시각적인 매력을 한껏 더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이순신 순국공원 한 켠에는 오토캠핑장 또한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다와 공원이 보이는 자리에 마련된 오토캠핑장은 여유로운 공간와 우수한 풍경은 물론이고 캠핑객들을 위한 샤워장과 화장실, 개수대, 전기시설 등이 더해져 편의성을 높인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범 운영을 마친 현재에는 잠시 그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이곳이 더 많이 알려진다면 캠핑하기 좋은 장소임에는 분명해 보였다.

놀며 체험하는 공간

한편 관음포 광장에는 여러 체험 및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충무공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리더십 체험관’이 마련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인물체험공원이라는 이름 아래 충무공의 생애, 그리고 그의 전략 및 활동 등을 일종의 놀이의 형태로 구성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충무공의 이름을 앞세운 만큼 그 내용이나 구성이 독특해 자녀들에게도 제법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 이상의 공간, 이순신 순국공원

이순신 순국공원은 주행을 하던 중 우연히 마주한 공간이지만 기대 이상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넉넉한 공간은 물론이고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공간, 그리고 놀이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남해를 찾는 이라고 한다면 꼭 한번 방문하는 걸 권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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