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관객과 만난 영화 '기생충'의 주연진이 특별한 센스를 뽐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오후 3시 16분 800만 2007명의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개봉한지 개봉 17일 만의 기록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역대 흥행작 중 '국제시장'(21일), '베테랑'(18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 '변호인'(20일), '해운대'(21일)보다 빠른 속도로 800만을 돌파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중에서도 '괴물'(20일), '설국열차'(18일)보다 빠른 추세라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
배우들도 800만 돌파를 기념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은 센스 있는 명대사와 소품을 이용한 '800만 감사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했다.
먼저 송강호와 조여정은 예고편에도 공개된 인디언과 반려견을 연상하게 하는 인형과 함께,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은 극중 소품으로 등장하는 머그컵, 산수경석, 복숭아, 짜파구리를 각각 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은과 박명훈은 햇빛 아래서 나란히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의 인증샷은 누적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궁금증을 안긴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