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스포츠 도박사들은 한국보다 우크라이나의 우세를 내다봤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대회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0골 3실점으로 공ㆍ수 밸런스가 좋은 우크라이나의 FIFA 랭킹은 27위로 한국(37위)보다 10계단 높다. U-20 대표팀은 올해 3월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 차례 맞붙어 0-1로 졌다.
이런 점에서 해외 주요 베팅 업체들은 우크라이나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인데다가 대회 장소인 폴란드와 근접해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어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는 분위기다.
베팅 사이트 ‘브윈스포츠’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2.40, 한국의 승리에 3.10을 걸었다. ‘윌리엄힐’은 우크라이나에 13/10, 한국에 21/10, ‘베트365’는 우크라이나에 5/4, 한국에 12/5를 배당해 우크라이나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스카이벳’은 우크라이나에 13/10, 한국에 11/5, ‘오즈체커’ 역시 우크라이나에 16/11, 한국 23/1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다.
한편, 폴란드 축구 전설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는 FIFA와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조금 더 좋은 상황처럼 보이겠지만 전술적 관점과 선수들의 숙련도를 보면 한국은 꺾기 어려운 팀”이라며 “많은 팀들이 한국을 쉽게 상대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박빙 승부를 점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