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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구 알리는 첨병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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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구 알리는 첨병 될래요”

입력
2019.06.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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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스대구 미ㆍ의성마늘소 이하늬

미스대구 의성마늘소 미 이하늬.
미스대구 의성마늘소 미 이하늬.

2019 미스대구 미ㆍ의성마늘소 이하늬(23ㆍ동덕여대방송연예 졸)씨는 얼마 전 가족들 몰래 회사를 그만뒀다. 지난해에 졸업한 후 1년 동안 몸담고 있는 뷰티 관련 중견기업이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서였다. 미스대구 대회에 참가하면서 그 사실을 알렸다.

“사업을 한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평생 사업을 해오신 분이어서 오히려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직장생활보다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릴 때부터 ‘네 꿈을 펼쳐라’는 말씀을 자주 했어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죠.”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이씨가 대구에 내려온다고 하면 아버지는 늘 연극 티켓을 구해놓았다. 연기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였다. 일종의 체험 학습이었다.

“막상 연극을 보러 가면 아버지는 주무셨어요. 딸을 위해 연극 공연장까지는 동행했는데, 그 이상은 못 견디신 거죠. 하지만 그런 아버지의 지지 덕분에 늘 자신감에 넘쳐서 지냈어요.”

사업은 일단 온라인에서 출발할 계획이다. 시작은 미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꿈은 누구보다 크다.

“온라인이 자리를 잡으면 오프라인을 열고, 또 제 힘으로 쇼도 열어보고 싶어요. 패션 도시 대구를 위해서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서울 패션 위크’를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행사 규모나 패션 관계자들의 관심도를 생각하면 ‘대구 패션 페어’는 아직 할 일이 많다는 판단이다. 이씨는 “아직 꿈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대구 패션 페어’에 나름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섬유패션의 도시잖아요. 그 역사적 전통을 잘 살리면 분명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패션 축제를 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당장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다고 했다. 후보들이 단체로 입는 ‘미스대구 티셔츠’를 새롭게 디자인해보고 싶다고 했다.

“많이 아쉬웠어요. 내가 디자인을 맡으면 어떻게 만들까, 하는 생각을 대회기간 내내 해봤어요. 미스 대구 후보자들이면 최고의 모델이잖아요. 잘만 만들면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명 축구팀의 티셔츠처럼 대중에게 판매하는 미스대구 ‘굿즈’가 탄생하는 거죠.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호호!”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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