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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자’ 같은 유튜버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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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자’ 같은 유튜버 될래요”

입력
2019.06.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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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미스대구 선 하석희

미스대구 쉬메릭 선 하석희.
미스대구 쉬메릭 선 하석희.

“‘영국남자’ 보면서 ‘이거구나’ 싶었죠.”

2019미스대구 선에 뽑힌 하석희(22ㆍ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 졸업)씨는 ‘뷰티 패션 유튜버’를 꿈꾼다. 여름에 대학원 진학이 확정되면 계정을 열어 활동을 시작할 생각이다. 하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유튜버는 ‘영국남자’다. 그는 “영국인이 한국을 소개한다는 점이 신선했다”면서 “기존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틈새 영역, 혹은 독특한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미스대구라는 타이틀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기획은 잡지 못했다. 패션과 뷰티라는 영역만 정했을 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콘텐츠를 생각해내진 못했다. 그럼에도 걱정이 없다. 현재 단계에 충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림을 처음 시작할 때도 사실은 막막했어요.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적극 추천하긴 했지만 잘 그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 파고든 덕분에 텍스타일디자인까지 전공했죠. 그 첫발을 생각하면 괜히 다음 단계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미스코리아 도전도 마찬가지였다. 주변 사람들의 강력한 추천에도 불구하고 ‘내가 될까’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합숙을 시작한 뒤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뛰어들었다. 오직 미스코리아만을 위해 달려온 사람처럼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했어요. 경쟁률 치열하기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대구대회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선이라니! 믿기지 않는 결과에 자신감이 충만해졌습니다.”

아직 미흡하다곤 하지만 출연 신청이 벌써 줄을 잇고 있다. 20대, 미스코리아에 도전한 이라면 누구나 뷰티에 일가견이 있기 마련, 같이 합숙했던 후보들을 비롯해 타지역 수상자까지 ‘대기번호’를 뽑고 있는 상황이다.

“이만큼 풍부한 출연자 자원을 가진 유튜버가 또 있을까 싶어요. 유튜브 활동을 본격화하면 화제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다음 목표는 본선 대회지만, 미스코리아 레이스를 끝내고 나면 ‘다음 한발’에 온 에너지를 쏟을 계획이다.

“대회를 통해 지금의 한 발짝이 다음 걸음을 결정한다는 걸 더욱 여실하게 깨달았어요. 5년 후, 10년 후를 고민하지 않고 지금 이 시간에 제 모든 걸 던지겠어요. 미스대구에서는 선을 했지만, 제가 꿈꾸는 삶에서 있어서는 꼭 진 왕관을 쓰고야 말겠어요!”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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