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우승 노리는 우즈, 1언더파 공동 28위
US오픈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브룩스 켑카(29ㆍ미국)가 기분 좋은 첫 발을 뗐다.
켑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ㆍ7,064야드)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저스틴 로즈(39ㆍ잉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16위다.
켑카는 초반 6번홀(파5)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13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2017~1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켑카가 올해도 우승컵을 든다면 1905년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114년 만에 US오픈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11년 만의 US오픈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다. 우즈도 라운드 초반 버디 3개를 적어냈지만 5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세계랭킹 1위 로즈가 6번홀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젠더 쇼플리(26ㆍ미국)와 리키 파울러(31ㆍ미국)가 한 타 뒤진 공동 2위다. 로리 매킬로이(30ㆍ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8타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ㆍ이탈리아)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오픈 우승만을 남겨둔 필 미켈슨(49ㆍ미국)은 1오버파 공동 58위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ㆍCJ대한통훈)이 1언더파로 우즈와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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