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당정 협의에 “총선용 선심성 정책 남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 주에는 국회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여야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시 단독으로 6월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본질에서 벗어난 작은 사안을 뒤로 물리고 대승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이 무산된다면 바른미래당이 독자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에서 상임위별 쟁점 점검에 착수한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정부와 여당의 당정 협의와 관련해선 “말이 좋아 정책협의지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현안을 두고 야당과 상의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등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들을 남발하는 데 한마디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각 부처는 경거망동을 그만하고 정책협의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