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러’ 김구라가 장성규의 진행 실력을 평가했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새 예능 ‘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성규, 김구라, 케이윌, 강타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가 참석했다.
‘슈퍼히어러’에는 오랜 시간 MBC ‘복면가왕’에서 활약해오며 탄탄한 음악 예능 경력을 쌓아온 김구라가 빌런으로 출연해 ‘히어러’들의 추리를 방해한다.
김구라는 이날 첫 음악 예능 MC에 도전한 장성규의 진행 실력에 대한 질문에 “장성규 씨와는 2013년에 타 예능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바 있다. 아주 재기발랄한 친구”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자제, 절제를 하는 장성규 씨의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과거 제가 JTBC ‘썰전’에 출연했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제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말을 많이 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보시는 분들이 가장 진행을 잘 한다고 평가해주셨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처럼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 장성규 씨의 가치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진심어린 생각을 전했다.
김구라의 이야기에 장성규는 “감동을 받았던 게 (김구라를) 사석에서 한 번 또 뵀었다”며 “당시 김구라 형님께서 ‘민철기 PD께서 새 프로그램을 하는데 내가 성규 너 추천했어’라고 먼저 말씀해 주시더라. (캐스팅에) 그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 같다. 녹화 끝난 다음 날도 전화 주셔서 격려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 너무 감동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슈퍼히어러’는 오직 목소리로만 도전자의 정체를 맞혀야 하는 신개념 음악 게임쇼다. 자타공인 톱클래스 뮤지션들이 ‘히어러’로 출연해 오로지 싱어들의 목소리만을 듣고 5인의 싱어들 중에서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야 한다.
‘슈퍼히어러’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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