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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 천국’ 인도네시아, 온라인 담배 광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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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 천국’ 인도네시아, 온라인 담배 광고 금지

입력
2019.06.14 10:01
수정
2019.06.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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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금연의날 캠페인 광고. 세계금연의날은 매년 5월 31일이다. WHO 제공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금연의날 캠페인 광고. 세계금연의날은 매년 5월 31일이다. WHO 제공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담배 광고가 금지된다. 흡연에 관대한 나라지만 10대들의 건강까지 위협하자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다.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보건부 요청에 따라 인터넷상의 담배 광고를 금지했다. 보건부의 요청은 일부 10대 흡연자들이 온라인 담배 광고를 본 후 담배를 피웠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즉시 인터넷을 검색해 담배 광고를 삭제하고 관련 계정을 폐쇄 조치하고 있다. ‘담배의 형태를 보여주는 담배 홍보를 금지’하는 2009년 건강법을 위반한 114개 링크가 우선 삭제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흡연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남성의 약 60%가 흡연자다. 주로 단맛이 나는 향신료 정향을 필터에 바른 담배를 피운다. 식당 등 일부 공공장소에서도 흡연이 허용되고, 지방에선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 안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해 TV 담배 광고 시간 규제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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