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노승수 교수, 14건 수술 결과
녹내장 스텐트 삽입술. 분당차병원 제공/2019-06-14(한국일보)

녹내장 스텐트 삽입술이 안압 조절이 되는 않는 녹내장 환자에게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방수(房水)가 원활히 순환되지 않아 안압이 올라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실명되는 병이다. 녹내장은 정상 안압(10~20㎜Hg)보다 높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 안압일 때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족력, 고도근시,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등이 있으면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노승수 분당차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스텐트삽입술(XEN gel stent)을 시행한 14명의 녹내장 환자의 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노 교수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안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는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결막하 녹내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수술 전 평균 29.14㎜Hg였던 안압이 수술 한 달 후 12.93㎜Hg로 50%가량 낮아져 안정적인 안압이 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결막하 녹내장 스텐트 삽입술은 1.8㎜ 정도의 절개창을 내 속눈썹처럼 얇고 미세한 크기(길이 6㎜)의 작은 튜브를 안구 속에 넣어 방수가 결막 아래 공간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미세절개 수술법이다. 결막하 녹내장 스텐트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수술이 5~10분 정도로 매우 짧고 수술 시 통증도 거의 없는 데다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빠른 게 특징이다.

기존 녹내장 수술인 섬유주절제술이나 녹내장방수유출장치삽입술은 눈 주위 결막(흰자위)의 절개 범위가 넓어 수술시간이 길고 섬유화 반응에 취약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노승수 분당차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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