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의 ‘주차 공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차 공유는 실시간 주차 여부 판단이 가능한 IoT 센서를 주차면에 설치하면 주차장이 비어있는 시간 동안 이웃 주민 등 다른 사람에게 주차장을 개방, 이용자에게 사용료를 받는 사업이다.
구는 주차 공유에 필요한 IoT센서 설치비 30만원을 지원하고 올해 신규로 조성될 담장허물기 주차장엔 폐쇄회로(CC)TV 설치비 55만원도 추가 지원한다.
공유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휴대폰에 ‘파킹프렌즈’ 응용소프트웨어(앱)을 설치하고 주차장 검색과 이용료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주차장 제공자도 이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주차면 확인, 주차장 이용건수,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자동응답서비스(ARS) 전화연결 서비스도 제공된다.
주차 공유를 위한 앱 관리 등 서비스 운영 및 시설물 유지관리는 구와 업무 협약한 한컴모빌리티에서 담당한다. 주차장 제공자는 한컴모빌리티와 주차 공유에 대한 개별 계약을 체결한 후 주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고, 주차 공유 시간과 이용요금 수익배분 등을 포함해 계약한다.
발생된 수익 가운데 시설물 유지관리와 서비스 운영 프로그램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인 제수수료를 제외한 순이익금은 주차장 제공자 60%, 한컴모빌리티 40%로 나눠 분배한다.
주차장 공유(개방) 시간과 이용 요금 등은 주차장 위치에 따라 주차장 제공자와 한컴모빌리티가 협의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주차 공유 서비스 이용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교통지도과(02-450-7952, 7958)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 소유자에게는 수입 창출을, 이용자에게는 주차공간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거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차장 확보와 주차 공유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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