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는 타이틀곡 무대가 없었다.
‘식스틴’으로 시작해 아이오아이 활동을 거치고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토록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솔로 데뷔의 포문을 여는 자리에서 타이틀곡 무대가 없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다른 가수들의 데뷔 쇼케이스를 떠올려 봐도 무대 없이 뮤직비디오만 상영하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상황이다.
전소미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FAN(판) 스퀘어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BIRTHDAY)’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동명의 데뷔 타이틀곡 ‘벌스데이’ 뮤직비디오를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하지만 전소미는 직접 무대를 선보이진 않은 채 곧바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같은 결정의 이유에 대해 이날 전소미는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쇼케이스를 마친 뒤 연습을 하러 간다”고 입을 열었다.
“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아쉬운 무대로 남을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하게 됐다”고 말한 전소미는 “오는 15일 음악방송에서 첫 무대를 갖는데 그때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소미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중요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었는데 춤도 그렇고 모든 게 스스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취재진으로부터 거듭 무대에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고, 전소미는 “지금도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고, 뮤직비디오에 있던 안무를 쓰지 않은 것도 있다”며 “심지어 최근까지도 재녹음을 했다”고 설명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편 전소미의 데뷔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벌스데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힙합곡이다. ‘벌스데이’는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곡을 맡았고, 전소미 또한 직접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수록곡 ‘어질어질’이 함께 수록됐다.
전소미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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