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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1위’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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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1위’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9.06.13 16:49
수정
2019.06.13 19: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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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 자동차 펑칭펑(앞줄 왼쪽부터) 부총재와 LG화학 김종현 사장이 12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중국 지리 자동차 펑칭펑(앞줄 왼쪽부터) 부총재와 LG화학 김종현 사장이 12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 완성차 브랜드 1위 회사인 지리(吉利)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펑칭펑(馮擎峰) 지리 자동차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지분은 LG화학과 지리 자동차가 절반씩 갖게 되며 두 회사가 각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공장을 착공해 2021년 말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리 자동차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차별화된 독자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이후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끝나게 되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50만대 차량을 판 지리 자동차는 2020년부터 판매량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 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LG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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