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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배양 특허기술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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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배양 특허기술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

입력
2019.06.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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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뮤니스바이오(대표 황성환)는 면역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회사다.

이 회사는 항암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살해세포(이하 NK 세포)에 주목해 10여 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면역세포는 NK, NKT, T, B 세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선천면역세포인 NK 세포는 획득면역세포인 T 세포, B 세포와 달리 항원의 제시과정 없이 즉각적으로 활성화해 정상세포는 죽이지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킨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이뮤니스바이오가 개발한 면역세포 치료제(MYJ-1633)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기존 암 치료법의 심각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환자의 면역력 향상을 통해 암과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그 지향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NK 세포의 활성화와 대량증식이 어려워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지만, 이뮤니스바이오는 NK 세포를 안정적으로 활성화하고 배양할 수 있는 독보적인 NK 면역세포 대량 배양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환자의 혈액 60cc만으로 100억 개 이상의 고순도·고활성 NK 면역세포를 대량증식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2017년 동물을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실시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같은 해 일본재생의료학회(FIRM)에서 뇌종양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일본 학회와 업계로부터 배양기술의 우수성과 치료제의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후생 노동성(MHLW)으로부터 상업용 허가를 획득, 지난해 6월부터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니지하시클리닉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암환자 및 항노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뮤니스바이오는 수작업 없이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무인무균 자동 세포 배양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해 세포배양 장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이 장치는 세포의 성장환경 조절은 물론 ▲규격화된 소모품 ▲정형화된 배양액 ▲시약 공급으로 대량의 활성화 된 세포배양을 유도한다.

특히, 배양장치 내에서 완제품 생산과 검사가 이뤄져 교차오염 가능성 없이 세포배양이 가능해 더욱 혁신적이라는 평이다.

현재 이뮤니스바이오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과 임상연구를 공동 진행하며 NK 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와 간암, 폐암, 췌장암, 뇌종양, 림프종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폐암과 대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도 진행 중이다.

황성환 대표는 “NK 세포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기술 수출은 물론 면역세포 치료제를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노화 및 건강제품, 화장품으로의 개발과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식 치료제로 다각화 하겠다”며, “무인무균 자동 세포 배양장치를 활용해 보다 저렴하게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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