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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 이번엔 햄스터 학대? 의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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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 이번엔 햄스터 학대? 의견 충돌

입력
2019.06.13 15:59
수정
2019.06.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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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당 한 마리씩 키워야” vs “과도한 비판이다”

기안84가 지난달 초 공개한 웹툰에서 햄스터 여러 마리를 한 곳에 둔 장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마모트 홈페이지 캡처
기안84가 지난달 초 공개한 웹툰에서 햄스터 여러 마리를 한 곳에 둔 장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마모트 홈페이지 캡처

유명 웹툰작가 기안84가 또다시 웹툰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웹툰 속 한 장면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햄스터 학대’가 아니냐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기안84는 지난달 초 한 의류 브랜드와 협업한 웹툰 한 편을 공개했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12일 SNS에서 햄스터 여러 마리를 한 곳에서 키우는 장면을 문제제기 하면서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햄스터는 독립성이 강해 케이지 하나에 한 마리씩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햄스터는 일반적으로 단독 사육이 원칙이다. 야생에서도 단독 생활을 할 만큼 독립성이 강해 작은 공간에 여러 마리를 두면 서로 싸우기도 한다. 간혹 어미가 새끼를 키울 환경이 안 되면 새끼를 잡아먹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탓에, 기안84의 웹툰이 자칫하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위터 이용자 lop***는 “무지한 상태로 웹툰을 올리면 그걸 본 사람이 저게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그림을 그리려면 자료조사 제대로 하고 검색도 해야 한다. 이게 어떤 영향을 줄 지 생각 좀 하길”(oll***), “햄스터는 다 따로 키워야 되는 거 모르나”(ion***)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기안84를 옹호하고 나섰다. 웹툰 장면 하나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지 않을뿐더러 잘 모르고 실수할 수도 있지 않냐는 반박이다. “조금만 검색해도 사육법이 나오는데 만화를 보고 저렇게 기를까”(새**), “제대로 그리길 바라는 건 이해가지만 용서 못할 죄라도 지은 건 아니다”(오**), “왜 기안만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다”(bos***) 등의 반박 글이 올라왔다.

기안84는 이번 논란에 아직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도 13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방송 활동 등 소속사와 관련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최근 다른 웹툰으로도 논란에 휩싸였었다. 유명 웹툰 ‘복학왕’에서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일어 공식 사과했고,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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