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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조선ㆍ수소 산업 돌파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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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조선ㆍ수소 산업 돌파구 찾기

입력
2019.06.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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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수소 에너지 및 북극ㆍ조선해양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을 방문해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는 등 방산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하랄 5세 국왕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하랄 5세 국왕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한ㆍ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수소경제 발전과 관련해 양국이 시너지를 낼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수소 에너지 강국인 노르웨이는 수소 생산과 공급망 등에 강점이 있고, 우리나라는 수소차에 강점이 있는 만큼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하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조선ㆍ해양 분야에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노르웨이는 친환경 첨단 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력을 강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산업이 활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노르웨이는 2018년 기준 보유 상선대가 7만4,960톤에 달하는 세계 6위의 해운 강국이자,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에게는 세계에서 세 번째 큰손 고객이기도 하다.

북극 관련 문제에서 양국이 협력할 길도 찾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7일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노르웨이는 북극해 항로의 길목에 있다”며 “다산 북극기지의 주재국으로 북극해 해빙 공동연구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ㆍ노르웨이 정상회담 직후에는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시내 오페라하우스 중극장에서 개최한 문화행사에서 하랄 5세 국왕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장재인 씨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시내 오페라하우스 중극장에서 개최한 문화행사에서 하랄 5세 국왕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장재인 씨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슬로=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노르웨이 해군의 거점항이 있는 베르겐을 방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고 양국 관계자를 격려한다. 북극ㆍ조선해양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상징적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청와대의 평가다.

군수지원함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측에 인도했다. 2만6,000톤급 규모로 노르웨이 해군 최대 함정이다. 하랄 5세 국왕은 전날 노르웨이 왕궁에서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내일 해군의 최신형 군수지원함 KNM 모드(Maud)를 함께 살려볼 예정”이라며 “저의 할머니인 모드 여왕 이름을 붙인 이 군수지원함은 문 대통령의 고향 근처에서 건조됐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노르웨이 왕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스트리 공주, 김 여사, 문 대통령, 하랄 5세 국왕, 호콘 왕세자. 오슬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노르웨이 왕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스트리 공주, 김 여사, 문 대통령, 하랄 5세 국왕, 호콘 왕세자. 오슬로=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그리그가 살았던 집 방문을 마지막으로 2박 3일의 노르웨이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한다. 스웨덴에서는 정상회담과 함께 '스웨덴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신뢰 강조'를 주제로 한 의회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오슬로=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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