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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호 횡성군수 직위상실…군정공백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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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호 횡성군수 직위상실…군정공백 현실로

입력
2019.06.13 13:20
수정
2019.06.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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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현안 동력상실 우려

차기 군수 노리는 입지자 활동 본격화 전망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규호 횡성군수가 지난 1월 30일 오후 강원 춘천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규호 횡성군수가 지난 1월 30일 오후 강원 춘천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직위상실형을 선고 받은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의 상고가 13일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군정공백 사태가 현실이 됐다.

대법원은 이날 한 군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서 한 군수는 군수 직을 잃게 됐다.

이에 따라 횡성군 행정은 박두희 부군수의 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 15일까지 대행체제가 이어진다.

지역사회 일각에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이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 제2혁신도시 유치 등 현안사업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지만 사령탑 공백으로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생겼다.

무엇보다 한 군수가 불명예 퇴진하면서 내년 보궐선거에서 횡성군수 자리를 노리는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방의원을 지낸 모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6ㆍ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1,660여표차로 당시 한 후보에게 졌다.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경제계 영입인사와 전직 강원도의원 등 3~4명이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선전했던 지난해 지방선거 때와는 민심이 달라졌다며 반드시 실지(失地)를 회복한다는 각오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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